세상사는 이야기

[스크랩] 일본에게 해녀 까지 빼앗길 수 없습니다

아이디오 2014. 1. 9. 21:34
2013.12.30~2014.01.29 1,142,278원 / 9,990,000(원) 11%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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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게 해녀 까지 빼앗길 수...

아이리스의 제안

“우리 어멍 일본 어멍 되어불 판이우다!”
(우리 어머니들이 일본 어머니가 될 판이다.)

왜 우리는 항상 조금씩 느릴까요?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존재하는 ‘해녀 문화.’ 만약 제주 해녀와 비슷한 일본의 ‘아마’가 먼저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되면, 전 세계 사람들은 우리의 해녀를 ‘아마’라고 부르게 될 겁니다. 그리고 거친 바다에 맞서 억척스러운 삶을 살아오신 우리의 어머니는 ‘일본의 어머니’가 되시겠지요.

지난 2006년, 해녀 박물관을 건립하며 세계무형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노력을 했지만, 제주도에서 홀로 아등바등하던 사이 일본에선 이를 단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제주해녀가 자신들의 원조임을 인정하던 과거와 달리, 일본 해녀 '아마'를 전면에 내세워 독자적인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드라마, 축제 등 문화적 홍보는 물론이고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제주도 차원에서만 움직이고 있어 현재로선 일본의 ‘아마’가 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네요.

통계에 따르면 해녀 평균 연령은 2009년 67세에서 2012년 70세까지 매년 1세씩 높아졌습니다. 고령화 추세, 그리고 해녀들의 돈벌이 감소. 1965년 2만 3000명에 달했던 제주 해녀는 약 4500명까지 급감했고, 이 추세라면 약 20년 뒤에는 천 명 미만으로 줄어들게 된다고 합니다. 제주 해녀의 전통 문화를 보존하기 위하여 이를 세계에 알리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또 한발 늦어 버렸습니다.

제주 해녀는 일제의 잔인한 수탈이 있던 시절 일본에 당당히 맞서 제주해녀의 항일투쟁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 투쟁은 어민이면서 여성이 주도한 전국최대규모의 항일투쟁이자 제주항일운동 사상 최대규모로 기억됩니다.

더 이상 늦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해녀들의 삶.. 위상까진 빼앗기지 않도록, 역사상 자랑스러운 우리의 해녀를 ‘대한민국의 어머니’로 기억할 수 있도록 꼭 함께해주세요.


[전문]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 추진 촉구 대정부 건의안

‘제주해녀문화’는 제주바다를 터전으로 독특한 삶과 생활방식을 이어온 제주 해녀의 강인한 정신과 생활력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제주 여성문화의 표상이자 제주의 대표 브랜드입니다.

제주해녀는 기계장치 없이 오직 맨몸으로 바다생태환경을 활용하는 오랜 경험과 지식, 협업작업을 통한 다양한 해녀공동체와의 상호존중 정신, 한반도는 물론 일본, 러시아, 중국 등 동북아 전역의 바다까지 진출하여 해녀문화를 이어온 진취적인 정신이 응축되어 있으며, 일제침략기에는 제주 항일운동의 주역으로, 최근까지 가계의 주요 부양자의 위치까지 이어온 ‘제주해녀문화’는 인류 무형유산 등재 조건에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이에 반해 최근 일본은 제주해녀가 자신들의 원조임을 인정하던 과거와 달리, 일본 해녀 ‘아마’를 전면에 내세워 독자적인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발 바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해녀가 있는 8개 현이 연합한 가운데 드라마, 팸투어, 공동모금회 운영, 관공서 청사내의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홍보 포스터, 기념우표발행 등 중앙정부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2014년 1월에는 ‘전국해녀전승보존회’를 발족할 예정 등 유네스코 등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제주해녀문화’에 대해 2006년부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추진을 진행해 왔으나, 등재기준인 보호조치에 대한 규정미비로 지금가지 후순위에 있었고, 마침내 2012년 중앙부처에서 무형유산국가목록 기준을 재정립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무형유산 국가대표목록에 등재하게 되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도 해녀문화의 무형유산적 가치에 주목하고 의원연구모임인 제주문화관광포럼을 통해 도민과 국민에게 관심을 요청하는 세미나를 제주 뿐만아니라 국회에서도 개최하는 등, 위대한 ‘제주해녀문화’가 제주만의 현안이 아닌 전국적인 관심과 국민의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왔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인해 지난 12월 19일 문화재청은 ‘제주해녀문화’를 2015년 한국대표종목으로 선정하였지만, 일본 또한 일본해녀를 정부의 적극지원아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에 우리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20만 내외 도민들의 절박한 심정과 간절한 염원을 담아 정부에 다음과 같이 건의 합니다.

첫째, 문화재청 분만 아니라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해양수산부 등 전 부처를 아울러 정부가 총체적이고도 적극적으로 나서길 요청한다.

둘째,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은 진취적이고도 강인한 삶을 이어온 제주인의 문화이자 21세기 ‘여성’이라는 시대정신을 이끌어 갈 아젠다 라는 인식 아래, 정부의 적극적인 동참과 대책마련 및 재정지원을 강력히 요구한다.

셋째,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에 일본해녀 ‘아마’가 아닌 제주해녀문화가 ‘단독 등재’ 될 수 있도록, 정부는 정부의 최우선 국책과제 선정과 정부중요사업으로 적극 추진해주길 바란다.

2013.12.24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일동

출처 : [희망해]일본에게 해녀 까지 빼앗길 수 없습니다
글쓴이 : 아이리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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