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생수병이 온난화 주범” 美퇴출운동 확산

아이디오 2011. 9. 16. 23:19

미국에서 플라스틱 생수병을 퇴출시키고 수돗물 이용을 장려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일간 USA 투데이는 15일 학생들이 주축이 된 플라스틱 생수병 퇴출 움직임으로 이미 150여개 대학에서 교내 곳곳에 음수대를 설치했으며 아예 생수를 판매하지 않는 대학과 레스토랑, 카페도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네소타주 세인트 베네딕트 칼리지는 1000명의 학생이 생수 판매 금지를 지지하는 서명운동에 참여했고 워싱턴 대학은 이미 2009년부터 자판기와 매점에서 생수를 퇴출했다. 대학뿐 아니라 공항과 공원, 빌딩은 물론이고 힙합 그룹인 ‘블랙 아이드 피스’ 등 음악 밴드들의 투어 공연장에서도 수돗물 이용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뉴욕에 본부를 둔 환경단체인 태플트(Taplt)가 2009년에 시작한 생수병 퇴출 운동에 이미 22개 주의 식당체인이 동참했으며, 여기에는 뉴욕과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같은 대도시도 포함돼 있다.

이번 캠페인이 성공 가도에 오른 것은 생수병이 심각한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생수 한 병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생수의 양보다 3배나 많은 물이 소모되며, 플라스틱병을 석유로 만드는 과정에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도 배출된다. 그러나 미국 내 생수 소비량은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다.

국제생수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1인당 연간 생수 소비량은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2년간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3.5% 늘어난 30갤런(110ℓ)을 기록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런 추세를 들어 생수업체 측은 수돗물 이용이 늘어나도 매출에는 타격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서정기자 himsgo@munhwa.com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세경  (0) 2012.03.21
손 연재  (0) 2011.10.13
[스크랩] 미스유니버스 정소라 비키니 몸매, 보정 전-후  (0) 2011.08.30
[스크랩] 김규리 비키니 화보~ 군살실종 몸매  (0) 2011.06.17
홍수아  (0) 2011.05.28